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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미국 금리와 재정정책 -통화 정책 못지않게 재정정책의 향방에 관심을 가져야

1.  많은 것을 달성한 6 월 FOMC

당사는 3 월초 “FED 의 의도와 시장상황 코멘터리” 레터를 발간하며 1)미국 재정정책에 대한 FED 의 역할 2)미국 거시경제 전반을 위한 적절한 금리탐색 3)이후 시장은 재정정책과

경제성장에 관심이 쏠릴 것 등의 포인트를 지적하였다.


2 월 초부터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에 조정이 오면서 (코스피 나스닥 모두 고점 대비 10% 내외 조정), 3 월 FOMC 를 앞두고 시장은 FED 의 완화적 스탠스에 의구심을 품으며

수익률 곡선 제어(Yield Curve Control-YCC) 혹은 operation twist(채권 단기물 매도 장기물 매입으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美 단기금리까지 급등에 주식 매력 '위축'…"연준 YCC 등 카드 기대" (2.26 연합뉴스) 참조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던 이번 6 월 FOMC 에서 FED 는 다소 매파적으로 선회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FED 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태도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이러한 매파적인 선회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단기금리 상승, 장기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포함)을 반영한 장기 금리는 하락해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이어졌다.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되면 장기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며 3 월초 시장이 기대했던 YCC 효과를 추가적 통화공급 없이 달성한 결과가 되었다.


당사의 4.14 일 레터 “금리 Playbook 으로 움직인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의 색깔이 금리로 대부분 설명됨을 확인했었다. 향후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금리가 여전히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현재 금리 수준의 함의 - 스마트한 채권시장은 경제침체를 예상하고 있는가?


블룸버그 기사 [채권시장, 월가의 장밋빛 전망 모두 틀렸다고 경고(6/24)]에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Liz McCormick 는 “채권시장은 본질적으로 비관적인 경향이 있지만 거의 25 년래 최고의 미국 경제성장을 예견하는 월가의 장밋빛 전망에 이처럼 회의적인 경우는 없었다. 실질금리(보통 10 년물 기준)가 워낙 낮아 모든 낙관적 리오프닝 전망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만약 채권시장의 견해가 옳다면 이번 경기 반등은 단기에 끝나거나 적어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장기 금리는 다시 하향세를 그릴 가능성도 있다” 며 다양한 채권시장 참여자의 코멘트와 함께 채권시장 정보에 근거해 부정적인 경고를 하였다.



3.  실질 GDP 성장률과 실질금리와의 관계


그렇다면 채권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과 달리 경제 성장률이 회복된다면 향후

장기(10 년)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당사가 주목한 것은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과 10 년물 실질 금리의 관계인데, 일반적인 경우 당해 GDP 성장률이 긍정적(혹은 부정적)일 경우 장기적 금리 심리에 정비례의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차트 2]와 같이 1970 년 이후 이 두 지표는 상관계수 50%의 매우 높은 관계성을 보여왔다. 금융위기 이후 설명력이 약화되었으나 코로나 19 상황에서 마이너스 GDP 성장률과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시현되면서 다시 높은 상관도를 보여줬다. (점선 박스는 현재 실질금리수준에 내포된 과거 유사 상황) 



미국 실질 GDP성장률은 기저효과 및 부양에 의한 확장을 거쳐 2023년 2% 초반 수준으로 정 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트3). 이러한 GDP 흐름과는 달리 채권시장은 위 블룸버그 기 사처럼 경기 호황이 빠르게 식는 부정적인 센티멘트에 집중하고 있거나 지난 10년간 이어진 저성장/저물가 환경으로 복귀하는 구조적 Stagnation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중요한 것은 경제 성장이 얼마큼 어떠한 경로로 일어날 것인가이다. 만약 경제성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지금의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정상화될 것이고(차트1의 관 계에 따라) 그 폭이 상당히 클 것이기 때문에 향후 투자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 렇기에 당사는 향후 통화정책 못지않게 경제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재정정책에 근거한 투자 playbook을 중요시하고 있다.


4.  향후 경제성장 경로에 대한 투자접근


6/24 일 바이든 정부는 초당파 상원 위원들과 약 1.2 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 합의를 발표하였다. 이는 1) 오바마 및 트럼프 정부에서 보기 힘들었던 양당의 합의 2)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유형 인프라 투자 실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백신 접종이나 재난지원급 지급 등, 집권 이후 재정정책 실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과 궤를 같이한다.


재정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미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의 유지 및 확장 국면이 계속된다면 언급한 바와 같이 실질금리의 상승(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에 따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금리 상승, 정부 정책 수혜 섹터 및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고 현재 금리 시장에서 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 임팩트가 매우 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에 꽃길만이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합의에 성공한 이번 정책은 당초 계획했던 2.3 조 달러에서 크게 모자라는 금액이라 시장에 반영됐던 경기부양 기대감에 못 미친다. 또한 미국의 부채한도 유예가 7 월 말로 예정되어 있어 각종 정치적인 리스크 속에서 부양책에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존재한다. 정책 추진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동력을 잃는다면 현재 주식시장에 반영된 value 는 상당히 큰 폭으로 훼손될 수 있다.


이경우 전체적인 경제 전반의 성장이 희소해지면서 퀄러티 성장주인 빅테크 기업이나 정부 정책에 상관없이 독자적 성장이 가능한 뉴이이코노미 기업들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며 현재의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표면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다. 매크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므로 특정 탑다운 시나리오에 포트폴리오를 쏠리게 하는 것보다는 향후 EPS 추정치 및 섹터별 기업별 실적의 향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장에 합리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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